‘신학자가 된 과학도’ 조동원 신부, 신앙과 과학을 이야기하다

서울과학고를 거쳐 서울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과학도는 왜 사제가, 신학자가 됐을까? 과학도에서 교의신학 교수가 된 서울대교구 조동원 신부(안토니오·가톨릭대 교수)가 신앙과 과학의 이야기를 풀어낸 WYD 수퍼클래스가 3월 7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렸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WYD 수퍼클래스’ 네 번째 강의에서 조 신부는 ‘신앙과 과학의 충돌? 또는 조화?’를 주제로 자신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앙과 과학의 관계를 설명했다. 이날 강의에는 200여 명이 참석해 조 신부의 강의를 경청했다. 조 신부는 “과학을 공부하면서 세상의 원리를 알아간다는 것이 좋았고, 나아가 참된 것, 궁극적인 것을 알고 싶었고, 그런 깨달음을 물리학이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전공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제가 정말 갈망했던 삶의 의미, 제 삶의 목적, 제 삶의 가치에 대해서 과학은 답을 주지 못했다”고 학창시절 자신의 경험을 풀어냈다. 조 신부는 ‘과학’과 ‘과학주의’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이 자연 현상을 설명하는 특정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 학문이라면, 과학주의는 모든 것을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 조 신부는 “신앙과 과학의 충돌로 보이는 많은 문제는 사실 과학 자체가 아니라 과학주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조 신부는 “인간의 지식이 아무리 뛰어나도, 하느님의 지혜 앞에서는 보잘것없다”는 깨달음을 얻고 나서 신앙의 길로 들어선 과정을 전하면서 신앙과 과학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조 신부는 “과학이 세밀하고 구체적인 부분을 다룬다면, 신앙은 더 깊고 높은 차원에서 궁극적인 문제를 이야기하고, 그 답을 준다”면서 “신앙은 과학을 배제하거나 과학과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학을 포함하는 동시에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발행일 2026-03-15 제3482호 3면

2027 서울 WYD 조직위, 伊 아시시 방문…“기도와 관심을”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조직위원회가 이탈리아 아시시를 방문해, 세계 각국 순례자들과 청소년사목 담당자들에게 서울 WYD를 향한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조직위는 3월 2일(현지시간) 아시시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을 찾았다. 이날 서울 WYD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바오로) 주교는 성당을 담당하는 작은형제회의 초청으로 순례자들을 위한 미사를 주례했다. 이날 미사에는 성 프란치스코 선종 800주년 특별 희년을 맞아 아시시를 찾은 세계 각국 순례자들이 함께했다. 이 주교는 미사 중 순례자들에게 서울 WYD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청하며, 서울에서 열릴 세계 젊은이들의 신앙 축제가 교회 안에서 희망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미사 후 조직위는 성 프란치스코의 유해 앞에서 서울 WY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구를 청했다. 이어 조직위는 작은형제회 접견실에서 작은형제회 청소년사목 담당 니콜로 자닌 신부, 이탈리아 주교회의 청소년사목 담당 리카르도 빈체라토 신부와 만나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 주교는 한국교회가 세계 청년들을 맞이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는 서울 WYD 준비 여정을 소개하고, 한국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발행일 2026-03-15 제3482호 21면

주사위 던졌더니 평화가 굴러왔다

제주교구가 ‘평화의 주사위(Dice for Peace)’를 통해 일상에서 평화를 살아가는 여정에 나섰다. 본당 주일미사에서 주사위를 던져 그 주간의 실천 문장을 정하고, 신자들이 한 주 동안 이를 삶에서 실천하며 서로 나누도록 하는 방식이다. 평화의 주사위는 ▲서로 사랑하자 ▲잘못을 용서해 주자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자 ▲모든 이를 사랑하자 ▲먼저 사랑하자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자 등 문장 6개가 숫자 대신 적힌 주사위다. 교구는 2월 말 사제 연수를 통해 각 본당에 주사위를 전달하고, 공동체가 이를 도구 삼아 일상에서 복음 정신을 실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운영 방식은 간단하다. 주일미사 공지 시간에 사제나 대표자가 주사위를 던져 그 주의 실천 문장을 정하면, 신자들이 함께 합송하며 한 주간의 삶의 방향으로 받아들인다. 이후 가정과 소공동체·구역 모임, 청년·학생 모임에서 해당 문장을 중심으로 실천 경험을 나누고 서로 격려한다. 다음 주 미사에서는 자연스럽게 지난 한 주간의 실천 경험을 돌아본다. 사목 방문을 위해 3월 8일 서귀포 남원본당을 찾은 교구장 문창우(비오) 주교는 교중미사 중 직접 주사위를 던지며 신자들과 함께 실천 문장을 선정했다. 교구 관계자는 "실천 문장을 정하고 함께 합송하는 것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공동체가 같은 복음의 태도를 가지고 한 주간을 살겠다는 약속의 의미"라며 "실천 사항을 정하고 그 삶을 돌아보는 과정이 반복되면 평화는 점차 공동체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주사위는 국제 교육·실천 네트워크 ‘리빙 피스 인터내셔널(Living Peace International)’이 제안한 것으로, 포콜라레 운동 창립자 끼아라 루빅이 제안한 ‘사랑의 예술’ 곧 복음의 황금률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현재 주사위를 도입한 본당들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신자들은 “먼저 인사하기를 실천해 보았다”와 같은 체험을 나누고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도 주사위라는 친근한 형식이 흥미를 끌며 복음의 사랑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교구는 이 실천을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 갈 계획이다. 주일미사에서 실천 문장을 함께 나누고, 소공동체와 구역 모임에서 체험을 나누며 일상 속 실천으로 확장해 나간다. 청년과 어린이·청소년 모임에서도 같은 실천을 통해 평화를 배우고 살아가는 경험이 자연스럽게 쌓이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4·3의 아픈 역사와 화해의 여정을 품고 있는 제주라는 지역 특성에서 이 실천의 의미는 더욱 깊다. 교구는 젊은 세대가 그 기억을 바탕으로 평화를 살아가는 새로운 세대로 성장하도록 돕는 책임을 강조하며, 평화의 주사위가 공동체 안에서 평화의 문화를 키우는 신앙적 습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창우 주교는 “무엇보다 평화가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태도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교구민들이 복음의 사랑을 일상에서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실천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체적 경험을 쌓아 평화를 생각하는 신앙에서 평화를 살아가는 신앙으로 나아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발행일 2026-03-15 제3482호 2면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레오 14세 교황 알현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가 레오 14세 교황을 알현하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이하 서울 WYD) 준비 상황을 보고했다. 정 대주교는 3월 5일(현지시간) 교황청 사도궁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예방하고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정 대주교는 서울 WYD 조직위원장으로서 준비 과정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요 현안을 교황에게 설명했다. 교황은 정 대주교의 보고를 경청하며 준비 상황에 만족을 표하고 성실한 준비에 감사를 전했다. 또한 2027년 세계 젊은이들과 만날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서울 WYD를 준비하는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후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대회의실에서는 각국 주교회의 청소년 사목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첫 국제 온라인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각국 주교회의 청소년 사목 담당자 약 250명이 참석해 서울 WYD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대주교는 각국 사목자들에게 청년들을 서울 WYD에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대주교는 “오늘날 많은 청년이 경쟁과 고립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서울 WYD는 청년들이 ‘혼자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체험하고 교회가 청년들에게 ‘함께 가자’고 초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회의 준비 방향을 ‘만남, 사목, 순례, 선교’ 네 가지 키워드로 설명하며, “서울 WYD가 청년들이 교황을 만나고, 나아가 전 세계 청년들은 물론 하느님을 만나면서, 삶의 방향을 새롭게 발견하는 신앙의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은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이며, 낯선 이를 환대하는 문화와 공동체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 주재로 로마 현지에서 세계청년대회 준비 과정과 관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온라인 회의의 상세 내용은 향후 각국 주교회의에 전달되며 서울 WYD 공식 홈페이지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입력일 2026-03-09

전주교구 피정의 집 ‘윤호요셉의 집’ 축복식

전주교구는 2월 28일 전북 완주군 소양면 해월리 198 현지에서 교구장 김선태(요한 사도) 주교 주례로 피정의 집 ‘해월리 윤호요셉의 집’ 축복식을 열었다. 윤호요셉의 집은 대지면적 5만9504.13㎡(1만8000평), 건축면적 1067.76㎡(323평) 규모로 식당동과 숙박동으로 구성돼 있다. 숙박동에는 경당과 강당, 사무실을 비롯해 3인실 12개, 6인실 6개를 갖추고 있으며 최대 7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교구는 1998년 건립돼 청소년 신앙 활동의 중심지로 사용된 건물이 시설 노후와 안전 문제로 사용이 어려워지자 2023년 신축을 결정했다. 새 피정의 집은 2025년 3월 공사에 들어가 1년만에 완공된 것이다. 김선태 주교는 축복식 강론에서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실을 언급하며, 그들에 대한 관심과 동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주교는 “어린 나이에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신앙을 증거했던 조윤호 요셉 성인처럼, 이곳에서 신앙을 배우고 삶으로 증거하는 청소년들이 자라나길 바란다”며 피정의 집 명칭에 담긴 뜻을 설명했다. 윤호요셉의 집은 올해 안으로 주변 조경과 포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수영장과 둘레길·등산로를 조성해 교구 청소년 사목 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발행일 2026-03-08 제3481호 2면

대구대교구, 클래식 무대로 2027 서울 WYD 준비 여정 선포

대구대교구가 관객과 호흡하는 클래식 무대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대구 교구대회 준비 여정의 시작을 대내외에 알렸다. 대구대교구 젊은이사목대리구는 2월 2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WYD 대구 교구대회 성공 기원 ‘가톨릭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26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공연에 앞서 취지를 설명한 WYD 대구 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문창규(베드로) 신부는 “이 대회는 가톨릭교회의 행사로서뿐 아니라 지역 사회와 함께 전 세계 순례객을 맞이하는 축제로서 의미를 더한다”며 “아름다운 선율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듯이, WYD 본대회와 대구 교구대회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많은 젊은 순례자에게 기쁨과 감동을 전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연주회는 ‘춤추는 지휘자’로 대중에게 알려진 백윤학 영남대학교 음악학부 교수가 지휘를 맡아 브람스의 <대학 축전 서곡>과 <교향곡 제1번 C단조> 등을 전했다. 소프라노 강혜정(보나)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교수는 <생명의 양식>, <내 마음의 강물>, <일 바치오(Il bacio)> 등을 공연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교구의 큰 축제를 알리는 첫걸음을 위해 자부심을 갖고 준비해 주신 단원들과 후원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시대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용기를, 공동체에는 화합의 기쁨을 선사하는 소중한 문화 사도직의 마당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김혜순(데레사) 씨는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고 관객과 즐겁게 소통한 무대였다”며 “흥겨우면서도 중후함이 강조된 브람스의 곡들에서 WYD 대구 교구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신자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클래식 전문 연주 단체인 가톨릭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12년 창단 이래 교구 주요 행사부터 이웃을 위한 나눔의 현장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와 탄탄한 연주력으로 세상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발행일 2026-03-08 제3481호 5면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 ‘새만금신공항’ 주제 에코포럼 개최

생태계를 파괴하는 개발 정책을 성찰하고, 통합적 생태 관점에서 공공정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는 2월 25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새만금 수라갯벌과 신공항’을 주제로 제59회 가톨릭 에코포럼을 열었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 소송대리인단의 최재홍 변호사는 최근 원고 승소 판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최 변호사는 “1심 판결은 그동안 자연환경의 이익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개발이익에 따른 공익만을 과대평가해 온 행정부의 재량 판단에 실체적·내용적 위법성이 있음을 인정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변론기일을 앞둔 2024년 12월,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면서 새만금국제공항 역시 조류 충돌 위험이 크다는 평가가 가능해졌다”며 “환경 문제를 넘어 항공 안전 측면에서도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재판 분위기에도 변화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2025년 9월 11일, 새만금신공항백지화 공동행동 소속 시민들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제기한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이 내려졌다. 당시 재판부는 국토교통부가 공항 입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조류 충돌 위험성을 충분히 비교·검토하지 않았고, 위험도를 축소해 평가한 점 등을 들어 기본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새만금 시민생태조사단 오동필 단장은 수라갯벌 보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오 단장은 “수라갯벌은 조류와 전투기의 충돌을 예상해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조류 충돌 위험이 큰 지역”이라며 “현재도 멸종위기종 9종을 포함해 총 54종, 9823개체가 서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행일 2026-03-08 제3481호 6면

WYD 상징물, 춘천교구 순례 시작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상징하는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춘천교구 순례가 2월 25일 강릉 솔올성당에서 시작됐다. 2027 WYD 춘천 교구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이날 솔올성당에서 주관한 환영 예식에는 교구장 김주영(시몬) 주교, 조직위 사무국장 김선류(타대오) 신부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원주교구로부터 인계받은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를 제대 앞으로 옮겨 세우면서 시작된 환영 예식은 김주영 주교의 분향과 성수 예식, 말씀 전례, 십자가의 길, 십자가 경배, 강복 등으로 진행됐다. 김 주교는 “우리 교구 지구와 본당에서 사순 시기와 겹치는 한 달 동안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가 순례하게 된 것은 하느님의 은총”이라며 “WYD 십자가 앞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생각하고, 이 자리에서 품은 각자의 지향에 하느님께서 은총 내려주시기를 기도하자”고 전했다. 환영 예식 강론에서 김선류 신부는 “십자가는 겉으로 보기에는 무겁고 차가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세상을 구원한 가장 뜨거운 사랑이 담겨 있다”면서 “혹시 마음이 지쳐 있거나 미래가 두렵고, 나 자신의 부족함을 느낄 때, 십자가를 바라보자”고 당부했다. 또한 “WYD 십자가가 세계를 순례해 왔다는 사실은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또 하나의 메시지를 전한다”며 “청년 여러분은 이 시대를 밝히는 희망의 증거자로서 세상이 냉소를 말할 때 희망을 말하라”고 청했다. 조직위는 3월 22일 오후 2시부터 주교좌죽림동성당에서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환영 예식을 다시 한번 개최한 뒤, 25일 상징물을 수원교구로 인계할 예정이다.

발행일 2026-03-08 제3481호 3면

전주가톨릭순교자현양원, ‘주교님과 함께하는 요안루갈다길’ 도보순례 개최

전주가톨릭순교자현양원은 3월 14일 ‘주교님과 함께하는 요안루갈다길’ 도보순례를 개최한다.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 모두, 그분의 길을 걷는 이 모두!”(시편 128,1)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도보순례는 오전 8시 출발해 초남이성지에서 치명자산성지까지 약 20.9km 구간을 교구장 김선태(요한 사도) 주교와 함께 걷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5000원이며 초남이성지까지 이동하는 버스를 이용할 경우 1만5000원이다. 버스 이용자는 치명자산성지 평화의전당에 집결한다. 참가비 잉여금은 순례길 조성 사업에 활용된다. 물과 중식, 간식 등 도보순례에 필요한 물품은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하며, 우천 시 우산과 우비도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교구 신자뿐 아니라 타 교구 신자와 비신자도 신청 가능하며, 누리집(www.martyr.co.kr)이나 기사 하단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마감은 3월 7일. 요안루갈다길은 유중철(요한)·이순이(루갈다) 동정부부가 살았던 초남이성지에서 부부의 묘소가 있는 치명자산성지까지 이어지는 순례길이다. 이 구간을 도보순례하며 두 순교자의 신앙과 정신을 기리고 순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15년 5월 선포됐다. 전주가톨릭순교자현양원은 매년 요안루갈다길 도보순례를 이어오고 있다. 같은 주제로 열리는 2026년 상반기 순교자현양 도보순례는 4월 11일과 5월 9일에도 이어진다. 4월 11일 열리는 ‘전주 순례길’은 전동성당에서 치명자산성지까지 약 10.7km 구간, 5월 9일 진행되는 ‘첫 순교자길 1구간’은 진산에서 저구리교우촌까지 약 19km 구간에서 열린다. 신청 기간은 각각 4월 4일과 5월 2일까지다. ※문의 063-230-1066~1067 전주가톨릭순교현양원 ※참가비 계좌 전북은행 1013-01-5496868 재단법인 천주교 전주교구 유지재단(순교현양원)

입력일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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