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강진에 성당 곳곳 피해…교회 “기도와 연대로 함께할 것”

[외신종합] 콜롬비아 서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최소 111명이 숨지고 87명이 부상한 가운데, 마니살레스대성당을 비롯한 주요 성당과 수도원 등 교회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현재 구조와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와 부상자 등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지 교회는 피해 상황을 확인하며 복구에 나서는 한편, 희생자와 부상자들을 위한 기도와 연대를 요청하고 있다. 8월 10일 오전(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 초코(Chocó)주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수도 보고타를 비롯해 칼리, 페레이라, 마니살레스 등 여러 지역에서 감지됐으며, 주거 시설과 공공건물에 큰 피해를 남겼다. 특히 페레이라 등 피해 지역에서는 주민과 구조대원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마니살레스·페레이라·부가·칼리·카르타고 등 서부 지역의 여러 성당과 수도원도 피해를 입었다. 마니살레스대성당은 측면 탑 일부가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옆으로 무너졌다. 마니살레스대교구는 피해 직후 “지진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 두려움과 불안 속에 있는 이들, 특별히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콜롬비아의 대표적 순례지인 부가(Buga)의 ‘기적의 주님’ 대성당도 피해를 입었다. 대성당은 돔과 내부 구조물이 손상돼 안전 점검을 위해 일시 폐쇄됐다. 이곳은 ‘기적의 주님’ 성화를 공경하기 위해 매년 수많은 순례자가 찾는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성지다. 칼리에서는 라 메르세드 수도원과 성당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카르타고의 ‘가난한 이들의 성모’ 대성당 역시 중앙 신랑 지붕이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현지 사목자들은 지진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도 전했다. 마니살레스에서 활동하는 콘솔라타 선교회 아달베르토 로페스 신부는 현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며 “교회와 관련 건물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로페스 신부는 선교 공동체 구성원들은 모두 안전하지만, 자신들이 머무는 시설도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진 이후 주민들에게 다가가 위로하고 함께하는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남미 교회들도 콜롬비아와 연대하고 있다. 멕시코·페루·칠레 주교회의는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희생자와 가족, 부상자, 구조 활동에 참여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콜롬비아 국민과 교회에 위로를 전했다.

교황 “세계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성인 돼 달라”

[아시시, 이탈리아 OSV] 레오 14세 교황이 성 프란치스코 선종 800주년 기념 희년을 맞아 8월 6일 이탈리아 아시시를 방문해 청년들에게 “오늘날 세계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성인들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인 이날, 아시시 천사들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서 ‘가자! 프란치스칸 청년 모임(Go! Franciscan Youth Meeting)’ 참가자들과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는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 추기경, 교황청 축성생활회와 사도생활단부(수도회부) 부장관 앙헬 페르난데스 아르티메 추기경 등이 공동집전했다. ‘가자! 프란치스칸 청년 모임'은 유럽 각지에서 온 18~33세 청년들을 위한 나흘간의 행사로, 모두 2500여 명이 참가했다. 교황은 미사 강론에서 “오늘날 유럽과 온 세계는 젊은이들이 새로운 성인들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복음 말씀을 믿는 데 용기를 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자유 안에서 온전한 인간이 되자”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놀라운 인간성 안에 있는 가장 좋은 힘들을 하나로 모으고, 학업과 능력, 일, 우정, 사랑과 기도를 모아 성 프란치스코의 비전을 여러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 있게 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성 프란치스코가 선종한 지 800년이나 지난 오늘날까지 여전히 많은 사람을 이끄는 까닭은 익숙한 삶의 방식을 뒤로하고 예수님의 길을 더욱 충실히 따르기로 한 그의 용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미사 전 대성당 앞 광장에 모인 청년들에게 성소 식별에 관해 조언했다. 교황은 “모든 인간의 마음에 새겨진 가장 깊은 성소는 친교를 향한 부르심”이라며 “죄가 이러한 진리를 흐리게 할 수 있지만 동시에 모든 성소는 구원과 치유를 향한 여정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신을 따르라는 예수님의 초대는 우리 자신의 존엄을 드러내 주고, 우리 스스로 다른 이들의 신뢰에 합당한 사람이 됨으로써 다른 이들의 존엄을 존중하도록 가르쳐 준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자신의 성소에 대해서도 돌아본 뒤 “주님께서 결코 저를 혼자 내버려두지 않으셨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사제로서, 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회원으로서, 또 선교사로서 오늘날까지 주님께서 저를 인도해 온 빛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광장에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눈 교황은 대성당 회랑에서 프란치스코회 여러 수도 가족 대표들을 만난 뒤 미사를 주례했다. 입당 행렬은 대성당 밖에서 시작됐으며, 교황은 한여름 햇볕 아래 광장에서 미사에 참여한 청년들을 축복했다. 교황은 강론 중 널리 알려진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를 신자들과 바쳤으며, 미사 후에는 프란치스코회가 시작된 포르치운콜라 경당을 찾아 기도했다. 아시시교구장 펠리체 아크로카 주교는 “교황님 방문 덕분에 우리는 특별한 하루를 경험했다”며 “교황님의 초대는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다가가고, 더욱더 밖으로 나가는 교회가 되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발행일 2026-08-10 제3503호 7면

교황, 가톨릭 언론인들에게 ‘공동선 위한 디지털 소통’ 당부

[외신종합] 레오 14세 교황이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시그니스(SIGNIS) 세계총회에 참가한 가톨릭 언론인들에게 “진리와 인간 존엄, 평화, 피조물 돌봄에 뿌리를 둔 디지털 소통을 증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그니스는 8월 3일부터 8일까지 ‘문화적 조화와 환경 보전을 위한 디지털 소통’을 주제로 ‘2026 시그니스 세계총회’를 개최했다. 시그니스 세계총회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서명한 메시지에서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영적으로 함께하고 있음을 밝힌 뒤 “이번 시그니스 총회가 온 인류 가족의 공동선을 증진하는 노력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현대인의 삶 상당 부분이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시대 현실을 짚고, 회칙 「고귀한 인류」를 인용해 “온라인 소통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소통은 문화를 만들어 내고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며, 공동체의 집단적 양심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이번 총회의 주제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아울러 “총회에서 진리를 바탕으로 성찰하고, 모든 인간의 존엄을 존중하는 소통 전략과 도구를 마련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며 “사람을 존중하는 소통 방식이 친교와 평화라는 복음적 가치를 반영하는 문화를 건설하고, 환경을 책임 있게 돌보도록 이끄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끝으로 “총회 참가자 모두를 교회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전구에 맡기고, 언론인들의 활동이 지속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참가자들이 주님 안에서 지혜와 힘을 얻기를 바라며 교황 강복을 전했다. 시그니스 세계총회는 가톨릭 언론인들이 참여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 모임으로, 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전문적 경험을 나누고 세계 여러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1회 시그니스 세계총회는 2001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고, 이후 평균 4년마다 총회가 이어지고 있다. 2017년에는 캐나다 퀘벡, 2022년에는 서울에서 개최됐다.

발행일 2026-08-05 제3503호 7면

교황, 세우타 이주민 사태에 “평화·안정·정의의 해법 찾길”

[외신종합] 레오 14세 교황이 북아프리카의 스페인령 세우타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주민 유입과 인명 피해에 우려를 표하고, 평화와 안정, 정의에 바탕을 둔 해결책을 촉구했다. 교황은 8월 2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바친 뒤 “세우타의 상황을 걱정하며 지켜보고 있다”며 “아프리카의 성모님의 전구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성모는 세우타의 수호성인이다. 교황은 이어 세우타 사태를 넘어 세계의 모든 분쟁을 기억하며 평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교황은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멈추고 분쟁을 해결할 외교적 해법이 마련되도록 계속해서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어 “적대 행위로 희생된 모든 사람, 특히 가장 약하고 무방비한 어린이와 노인, 병자들을 기억하자”며 “주님께서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시고 도움과 위안을 전하는 이들의 활동을 축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세우타에서는 7월 30~31일 모로코에서 넘어온 이주민 5만~6만 명이 국경 인근 방파제를 넘거나 해안을 따라 걷고 바다를 헤엄쳐 들어왔다. 대부분 젊은 남성으로, 이틀 동안 유입된 인원은 인구 약 8만4000명인 세우타 주민의 절반을 훨씬 넘는 규모다. 스페인 당국은 8월 2일 현재 국경을 넘는 과정에서 최소 7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희생자 가운데 일부는 바다에서 익사했고, 일부는 방파제로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스페인 해상경비대는 세우타 인근 해역에서 실종자와 희생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세우타는 북아프리카 해안에 있는 스페인의 자치시로, 모로코와 육상 국경을 맞대고 있다. 유럽연합과 아프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국경이라는 특성 때문에 오래전부터 유럽 진입을 시도하는 이주민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짧은 시간에 수만 명이 유입되면서 세우타의 이주민 수용시설과 행정 체계는 한계에 이르렀다. 스페인 정부는 군 병력을 투입해 경찰과 민방위대의 국경 통제와 긴급 대응을 지원했다. 이후 이주민 대다수는 모로코로 돌아갔으나 일부는 세우타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디스·세우타교구도 긴급 지원에 나섰다. 교구는 7월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사태의 심각성과 이 현실로 영향을 받는 수많은 사람이 처한 특별한 취약성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교구는 “교구 교회로서 행정기관과 관계 당국에 전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음을 거듭 밝힌다”며 “각 행정기관의 권한을 존중하고 상호 협력하는 가운데, 발생할 수 있는 필요에 대응하도록 교구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세우타 지역 본당에서 주말 동안 모은 헌금 전액을 교구 이주사목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헌금은 세우타의 성 안토니오 이주민지원센터를 통해 관계 기관과 협력하며 이주민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교구는 “신자들과 모든 선의의 이들이 보여 줄 너그러움에 미리 감사드린다”며 “평화와 정의, 희망의 길을 만들기 위해 일하는 모든 이를 위해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더욱 간절히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규모 국경 이동이 갑자기 발생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모로코 청년들이 겪는 빈곤과 높은 실업률, 유럽에서 더 나은 삶을 찾으려는 열망이 근본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모로코의 15~24세 청년 가운데 약 4분의 1은 교육이나 취업, 직업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이주민들이 바다를 통해 세우타에 도착할 경우 즉시 송환할 수 없다는 내용의 스페인 대법원 판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부정확하게 확산된 것이 대규모 이동을 촉발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스페인 정부는 밀입국 조직들이 판결의 내용을 왜곡해 이주민들에게 “바다로 세우타에 도착하면 스페인에 머물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퍼뜨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판결은 적법한 절차 없는 즉각적인 송환을 금지한 것으로, 정상적인 법적 절차를 거친 송환까지 막은 것은 아니다. 모로코 당국이 처음부터 국경 통제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로 일부 현장에서는 모로코 경비대가 이주민들의 이동을 지켜보는 모습이 목격됐다. 다만 모로코가 정치적 목적으로 국경 통제를 완화했다는 의혹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유럽 각국의 국경 통제 논쟁으로도 번졌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대규모 이주민 유입이 “유럽 국경의 안보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스페인에서 항공이나 선박으로 입국하는 비유럽연합 국적자를 대상으로 한시적인 신분 확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한 달 동안 시행되며 스페인과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 시민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멜로니 총리는 이번 조치가 “국가 안보를 지키고 이탈리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 조치”라며 여름철 관광객의 이동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주민 대부분이 모로코로 돌아갔고 세우타에서 유럽 본토로 이동한 사람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조치는 국내 정치적 목적이 강한 상징적인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마리 란타넨 핀란드 내무장관도 스페인이 유럽의 외부 국경을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이탈리아의 강경 대응을 지지했다. 프랑스도 스페인과 맞닿은 국경에서 검문을 강화했다. 반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세우타에 들어온 이주민 가운데 유럽 본토로 이동한 사람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우타와 멜리야에서 유럽 본토로 이동할 때는 이미 별도의 국경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세우타에서는 2021년에도 모로코 당국이 국경 통제를 느슨하게 하면서 8000명 이상이 한꺼번에 넘어온 바 있다. 당시 사태는 서사하라 독립운동 지도자의 스페인 입국을 둘러싼 스페인과 모로코의 외교 갈등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입 인원과 인명 피해 모두 2021년 사태를 크게 웃돌아 세우타 역사상 가장 심각한 이주민 위기로 기록되고 있다.

입력일 2026-08-03

마카오교구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학교, ‘AI 운동·건강’ 교실 개설

[UCAN] 마카오교구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학교가 학생들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운동·건강 교실을 개설했다. 마카오 지역에서는 처음 도입된 시설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마카오 포스트 데일리’ 7월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카노사 수녀회가 운영하는 이 학교는 해당 사업의 마카오 첫 시범 운영 학교로 선정됐다. 카노사 수녀회는 “AI 운동·건강 교실은 AI와 운동과학, 정신건강 지원을 결합해 학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개인별 특성에 맞는 건강관리 방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스마트 자전거와 심박수 측정기, 심리 상태를 확인하는 설문지를 이용하며, AI 시스템은 학생들의 체력과 심박수 자료, 정서 상태를 분석해 개인별 운동 권고안을 제시한다. 그러나 AI 시스템이 운동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거나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AI가 제시한 권고안은 반드시 운동과학 분야와 아동 건강 전문가의 승인을 거친 뒤 교사들이 활용한다. 학교 측은 이와 같은 ‘인간 개입형’ 운영 방식이 학생들의 안전을 감독하고 모든 과정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상태를 직접 관찰하고 필요에 따라 운동 과정을 조정할 책임을 계속 맡는다. 또한 AI 운동·건강 교실은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별도 프로그램으로 분리하지 않고 함께 참여시키는 장점도 지닌다. AI 운동·건강 교실 관계자들은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마카오의 다른 학교들에도 확대하고, 학생들의 장기적인 신체·정서 발달을 추적할 수 있는 ‘학생 한 명당 하나의 건강 기록’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학교는 26개 회원 학교를 둔 마카오가톨릭학교협회 소속으로 서민과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동들을 교육하고 있다. 마카오의 학교 대부분은 사립 또는 정부 보조 형태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교회가 운영하는 학교들은 마카오 교육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발행일 2026-08-02 제3502호 8면

中, 교황청과 잠정협정 따라 주교 서품

[UCAN] 교황청과 중국이 맺은 주교 임명에 관한 잠정협정에 의해 또 한 명의 주교가 서품됐다. 중국 주교회의에 따르면, 7월 22일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 츠펑시 훙산구성당에서 츠펑교구장 장옌펑 주교 서품식이 거행됐다. 주교 서품식은 네이멍구자치구 후허하오터교구장 멍칭루 주교가 주례했다. 멍 주교는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천주교애국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서품식에는 중국 주교회의 부의장 페이쥔민 주교를 비롯해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약 400명이 참석했다. 서품식 중에는 중국 주교회의 사무총장 양위 신부가 창 주교에 대한 승인서를 낭독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2025년 5월 착좌한 후 중국에서는 모두 4명의 주교가 서품되거나 승인을 받았다. 장 주교는 1984년 4월 4일 허베이성 청더시 웨이창현에서 태어났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선양 가톨릭신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으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수학하고 성서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2010년 11월 사제로 서품됐다. 현재 네이멍구자치구 츠펑시 천주교애국회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올해 3월 20일 츠펑교구장 주교로 임명됐다. 츠펑 지역에 가톨릭 신앙이 전해진 것은 19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가며 1931년 츠펑지목구가 설정됐고 1949년 교구로 승격됐다. 중국 공산당이 정권을 장악한 뒤인 1950년대 중국이 교황청과 외교 관계를 단절한 이후, 중국 주교 임명 문제는 수십 년 동안 교황청과 중국 정부 사이의 민감한 현안이었다. 교황청과 중국 정부는 2018년 주교 임명에 관한 잠정협정을 체결했고, 이후 이 협정을 수차례 연장했다. 최근에는 2024년 10월 다시 4년 동안 연장된 상태다. 일부에서는 잠정협정이 중국 정부의 박해에도 교황에 대한 충성을 지켜 온 지하교회 신자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발행일 2026-08-02 제3502호 8면

교황, 중동 지역 사태에 호소 “대화와 외교의 길 열어야”

[외신종합] 레오 14세 교황이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중동 지역 당사국들에게 “공격을 중단하고 외교적 협상을 다시 시작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군사 작전이 이어지면서 무고한 민간인들이 위험에 처할 뿐만 아니라 식수와 전력 부족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도 언급했다. 교황은 7월 26일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카스텔 간돌포 별장에서 삼종기도를 주례한 뒤 “최근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다시 많은 민간인이 희생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성지에서 계속 격화하는 폭력 사태를 깊은 우려 속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의 발언은 최근 수개월 사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충돌이 발생한 이후에 나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7월 24일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지구 북부에 위치한 나블루스에서 총격과 충돌이 벌어져 팔레스타인인 최소 4명과 이스라엘 군인 2명이 사망했다. 이후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여러 팔레스타인 공동체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 주 동안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겨냥한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이 심화하면서 인명 피해도 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테러의 중심지로 간주되는 지역에서 군사 작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황은 “모든 인간의 동등한 존엄성과 동등한 권리에 바탕을 둔 정의로운 정치적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외교적 협상으로 돌아갈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며 “동시에 추가적인 군사 행동과 독단적인 결정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특히, “모든 종교의 성지를 존중하고 현상 유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아울러 이스라엘 성지를 넘어 중동 전역의 군사적 긴장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며 “중동에서 군사 작전이 격화하면서 또다시 폭력과 파괴가 이어져 수많은 민간인의 생명이 심각한 위험에 놓였고, 식수와 전력 부족도 더욱 악화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7월 24일까지 2주 동안 이란에 대한 공습을 지속했으며, 현재는 일시적으로 공습이 중단된 상태다. 교황은 “모든 이가 바라고 있는 평화가 지체 없이 이뤄질 수 있기를 마음 깊이 바란다”며 “모든 관련 당사자는 공격을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을 시급히 다시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황은 삼종기도를 함께 바친 신자들에게 “전쟁으로 고통받는 세계 모든 이를 위해 계속 기도해 달라”며 “주님께서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정신을 밝혀 주시어, 화해와 평화가 하루빨리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발행일 2026-08-02 제3502호 7면

유엔 주재 교황청 상임 옵서버에 엘카시스 대주교 임명

[외신종합] 아랍에미리트와 예멘 주재 교황대사인 크리스토프 자키아 엘카시스 대주교가 미국 뉴욕 유엔 주재 교황청 상임 옵서버로 임명됐다. 교황청 공보실은 7월 25일 레오 14세 교황이 엘카시스 대주교를 가브리엘레 카치아 대주교 후임으로 유엔 주재 교황청 상임 옵서버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레바논 출신인 엘카시스 대주교는 2023년 1월 3일 아랍에미리트 주재 교황대사로 임명됐으며, 2024년 7월 22일 예멘 주재 교황대사와 아라비아반도 교황사절로도 임명됐다. 이에 앞서 2018년 11월 24일부터 파키스탄 주재 교황대사로 재임했다. 엘카시스 대주교는 1968년 8월 24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났다. 1994년 5월 21일 사제품을 받고 마로나이트 전례 베이루트대교구에 입적했다. 2000년 6월 교황청 외교관으로 임명돼 인도네시아와 수단, 튀르키예 주재 교황청대사관과 교황청 국무원에서도 근무했다. 2019년 1월 19일 로마에서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주례로 주교품을 받았다. 레바논어와 아랍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인도네시아어를 구사하며, 민법과 교회법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교황청은 1964년 4월 6일 유엔 상임 옵서버 국가가 됐다. 이에 따라 교황청은 유엔 총회와 유엔 산하 여러 기구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발행일 2026-08-02 제3502호 7면

[글로벌칼럼] 두 개의 이교와 교황청의 교령

7월 25일 스코틀랜드 오크니제도의 바람 거센 섬 파파 스트론세이에서 한 수도자가 교황의 승인 없이 주교로 서품됐다. 주교 서품을 집전한 이는 캐나다 출신의 교황좌 공석주의자 피에르 루아다. 그는 성 바오로 6세 교황 이후 합법적인 교황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교리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교품을 받은 이는 트란살피나 구속주회 소속으로, 이 단체는 1988년 마르셀 르페브르 대주교가 스위스 에콘에서 불법으로 주교들을 서품한 사건의 여파 속에서 탄생했다. 이 단체는 2008년 교황청과 화해했고, 2012년 교회법상 공식 설립됐다. 하지만 이제는 교황청과 모든 관계를 끊고 떠나려 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이 단체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사랑의 기쁨」을 부정하고, 1960년대 이후 모든 교황의 정통성마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은 교황청이 규모가 꽤 큰 교령을 발표한 지 불과 3주 만에 벌어졌다. 교황청은 성 비오 10세 사제 형제회(비오 10세회)가 에콘에서 다시 교황의 승인 없이 주교 서품을 강행하자 소속 주교들에게 파문을 선고했다. 이 두 개의 이교와 교황청의 불만으로 올 7월 분리는 개인적 선택이 아니라 영구적인 체제가 됐다. 표면적으로 볼 때 에콘 사건에 관한 이번 교령은 간결한 법적 문서다. 이교에 대한 형식적 가담과 관련해, 교회가 1988년 사건을 두고 1996년에 발표한 설명에서 이미 밝힌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달라진 것은 법이 아니라, 그 법을 둘러싼 분위기다. 거의 40년 동안 교황청의 본능적인 태도는 손을 내미는 쪽에 가까웠다. 1988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자의교서 「하느님의 교회」(Ecclesia Dei), 2009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한 파문 제재의 해제,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비의 희년’ 기간 동안 부여한 유효한 고해성사 집전 권한 등이 그 사례다. 그러나 2026년의 에콘 사태는 그 흐름을 뒤집었다. 이번 결정에는 비오 10세회가 선택한 결과임을 숨기지 않는 단호함이 있었다. 1988년의 주교 서품은 선의로 해석한다면,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다고 믿었던 한 노인의 마지막 행동으로 볼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2026년에는 그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오랜 기간 대화의 기회가 제공됐음에도 네 명의 새 주교를 서품한 것은 단순히 살아남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자신들의 체제를 영속시키기 위한 행동이다. 창설자들이 사라진 뒤에도 이어질 계승 구조를 보장하려는 것이다. 이는 전례적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제2의 교계제도가 형성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파파 스트론세이의 사례는 이러한 구조가 교정되지 않을 때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지나치리만큼 선명하게 보여 준다. 한 공동체는 로마와의 화해로 출발했지만, 불만이 오랜 시간 쌓이면서 완전한 교황좌 공석주의에 빠질 수 있다. 이번에 트란살피나 구속주회가 따르는 주교 계승 계보는 르페브르 대주교의 계보가 아니다. 이른바 ‘툭 계보’다. 이는 교황직 자체가 무너졌다고 믿고 1970년대부터 교황의 승인 없이 주교들을 서품하기 시작한 베트남 출신의 한 대주교에게서 이어진 계보다. 올여름 벌어진 두 번의 불법 주교 서품은 같은 논리 지도를 보여 준다. 수십 년 동안 용인된 모호함이 마침내 굳어져 하나의 구조물이 된 것이다. 교황청의 7월 교령이 거부하는 것은 바로 그러한 ‘용인된 모호함’이다. 정서적으로는 가톨릭이라고 여기면서도, 실제로는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안락한 황혼 지대를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일치를 교황직의 핵심 화두로 삼아 온 레오 14세 교황이 한 세대 만에 가장 엄중한 제재를 내렸다는 사실은 얼핏 역설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일치를 기분이나 분위기가 아니라 하나의 직물로 이해한다면, 그 역설은 사라진다. 직물에서 한 가닥의 실을 뽑아 다른 옷을 짜기 시작하는 순간, 더 이상 하나의 옷은 존재하지 않는다. 두 벌의 옷이 생길 뿐이다. 그럼에도 이번 교령은 문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 교황대사들에게는 복귀의 길을 마련하도록 지시했고, 교회는 스스로를 재판관이 아니라 어머니로 묘사했다. 여기서 단호함은 자비의 반대가 아니다. 오히려 자비가 가능하기 위한 전제다. 문턱은 벽과 다르다. 문턱은 누군가가 다시 넘어오도록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글 _ 안토니오 스파다로 신부 예수회 사제로 교황청 문화교육부 차관보로 일하고 있다. 예수회 잡지 ‘라 치빌타 카톨리카’의 편집장을 지냈으며, 저서로 「SNS 시대의 신학」과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대담을 엮은 「교황 프란치스코: 나의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가 있다.

발행일 2026-08-02 제3502호 8면

구마모토 강진에 일본교회 긴급 구호…성당도 큰 피해

[외신종합]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7.1 규모의 지진으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일본교회가 피해 상황 조사와 긴급 모금에 나섰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지진은 7월 28일 오후 4시27분 발생했으며, 구마모토현 우키시와 히카와마치에서 일본 지진등급상 최고 단계인 진도 7이 관측됐다. 8월 1일 오전 7시 기준 35명이 숨지고 134명이 다쳤으며, 주택 1448동이 전파되거나 일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구마모토현을 관할하는 후쿠오카교구장 요제프 아베이야 주교는 지진 다음 날인 7월 29일 후쿠오카카리타스 담당 데라하마 신부와 교구 사무국장 도토키 신부 등과 함께 피해 지역의 성당과 지역 공동체를 방문했다. 현장 조사 결과 야쓰시로본당은 성당을 비롯해 사제관과 신자회관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성당과 수도원, 교회 시설의 피해는 비교적 적었지만, 교구는 신자들의 피해 상황을 아직 완전히 파악하지 못해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아베이야 주교는 7월 30일 발표한 담화에서,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이 발생한 지 10년 만에 다시 대규모 지진을 겪게 됐다며,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했다. 특히 우토·우키·야쓰시로시와 히카와마치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피해를 입은 이들 곁에 머물며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후쿠오카교구는 피해 주민과 손상된 교회 시설을 돕기 위한 ‘2026년 구마모토 지진 피해지역 지원 모금’을 시작했다. 모금액은 성당과 교회 시설 복구, 피해자 위로금, 교구 차원의 구호 활동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교구는 봉사활동 참여를 원하는 신자들에게는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피해 상황과 지역의 실제 수요가 명확해지기 전에 봉사자를 현장에 투입하면 구조와 복구 활동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후쿠오카교구는 일본카리타스와 함께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향후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7월 31일 ‘구마모토 지진 긴급 지원 모금’을 시작한 일본카리타스는 폭염 속 단수와 정전으로 피해 주민들이 어려운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카리타스에 전달된 성금은 후쿠오카카리타스와 관계 기관을 통해 이재민 지원과 생활 재건, 지역 복구에 사용된다. 후쿠오카교구 모금이 교회 시설 복구와 신자 지원을 포함한 교구 활동에 쓰이는 데 비해, 일본카리타스 모금은 종교와 관계없이 피해 주민과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지진으로 야쓰시로본당 베트남 출신 신자 쩐 반 선(Trần Văn Sơn) 씨도 목숨을 잃었다. 선 씨는 구마모토현 고사마치의 금속가공공장에서 근무하던 중 지진으로 공장 지붕의 철골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변을 당했다. 아내와 생후 7개월 된 자녀를 남긴 선 씨의 장례미사는 구마모토시 데토리성당에서 봉헌될 예정이다. 후쿠오카교구는 선 씨의 영원한 안식과 유가족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또 일본어와 함께 영어·베트남어로 교구장 담화를 발표하며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민 신자들에게도 관련 정보를 전하고 있다. 일본교회는 우선 기도와 현장 조사, 긴급 모금을 중심으로 초기 대응에 나선 뒤 피해 상황에 따라 자원봉사와 중장기 복구 활동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입력일 202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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