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호매실동본당 청년회, 사순 시기 ‘묵주 수리’ 봉사

“오래전 어머니가 쓰셨던 묵주라 제겐 너무 소중한 성물인데… 이렇게 망가진 묵주도 고칠 수 있을까요?” 3월 8일 수원교구 제1대리구 호매실동성당. 미사 후 성당 로비 한쪽에 마련된 ‘묵주 수리 서비스’ 코너에는 망가진 묵주를 손에 든 신자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누군가를 위해 정성껏 기도하며 손에서 놓지 않았던 묵주는 시간이 흐르면서 줄이 끊어지거나 알이 깨져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곤 한다. 하지만 신앙의 기억이 담긴 묵주는 쉽게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성물이다. 호매실동본당 청년회는 이러한 묵주들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순 시기 ‘묵주 수리 봉사’를 시작했다. 2월 22일 시작된 봉사에는 3주째인 3월 8일까지 20개가 넘는 묵주가 접수됐다. 수리를 맡기는 사연도 다양하다. 묵주로 기도하며 간절했던 꿈을 이뤘거나,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을 받았거나, 해외에서 구입해 수리에 필요한 재료를 구하지 못했던 신자들도 그 안에 담긴 각자의 추억을 안고 수리 코너를 찾았다. “저희가 말끔하게 수리해서 문자 드릴게요.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세요.” 접수창구에서 망가진 묵주를 받아 든 청년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부활을 앞두고 신자들을 위해 의미 있는 봉사를 하고자 머리를 맞댄 청년회가 떠올린 아이디어가 바로 묵주 수리였다. 청년회장 박재형(시몬) 씨는 “사순 시기에 묵주기도를 많이 하시는데 묵주가 망가져 쓰지도, 버리지도 못한 채 집에 보관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묵주를 수리해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청년회에서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고난을 견디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수명을 다한 묵주를 다시 이어 주는 과정 자체가 사순과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당 건물 옆 청년회 방은 주일이면 작은 수리 센터가 된다. 미사가 끝난 뒤 2~3시간 동안 대여섯 명의 청년들이 이곳에 모여 묵주를 고친다. 묵주를 만들어 본 경험이 없던 청년들은 몇 달 동안 유튜브를 보며 방법을 익혔고, 이제는 묵주 팔찌뿐 아니라 매듭법이 까다로운 5단 묵주도 한 시간 정도면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청년들의 봉사 소식을 들은 신자들 가운데는 집에 있던 비즈와 묵주알을 기부하는 이들도 있었다. 망가진 묵주는 청년들과 신자들의 정성과 관심 속에서 새 생명을 얻고 있다. 봉사를 시작한 초기에는 묵주를 복원하는 데만 집중했던 청년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묵주를 다시 받게 될 신자들의 기쁜 얼굴을 떠올리게 됐다. 누군가에게 기쁨을 전하는 봉사를 통해 보낸 사순 시기는 청년들이 부활을 더욱 기쁘게 기다리는 원동력이다. 청년회 이수연(미카엘라) 씨는 “묵주 수리 봉사를 하면서 단순히 물건을 고치는 일이 아니라 신앙의 도구를 다시 이어 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끊어진 묵주를 하나하나 정성껏 수리하면서 그 묵주로 기도할 누군가를 떠올리게 됐고, 작은 손길이 누군가의 기도와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참 감사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본당 주임 박석천(안드레아) 신부는 “망가져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 묵주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부활 신앙과도 맞닿아 있는 의미 있는 봉사”라며 “적은 인원이지만 신자들을 위해 정성껏 봉사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본당 신자들에게 기쁨이 되고 청년들에게도 신앙 안에서 보람을 찾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발행일 2026-03-15 제3482호 1면

수원교구 생태위, 생태영성학교 개강

기후위기 시대에 신앙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3월 4일 교구청 2층 강당에서 생태영성학교 첫 강의로 조경자(마리 가르멜) 수녀의 ‘기후위기 시대 신앙인의 선택’을 마련했다. 자연 속에서 생태 영성의 삶을 배우는 노틀담 생태영성의 집 원장이자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조경자 수녀는 자연과 함께하며 깨닫게 된 신앙인의 사명을 강의를 통해 전했다. 조 수녀는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연과 가까이 살다 보니 자연을 친구이자 동료와 같은 관계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며 “자연의 소리에 경청하고 교감하며 자연을 돌봐야 하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스도인이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조 수녀는 “세례를 받은 우리는 살아계신 하느님의 표징이기 때문에 하느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이 울부짖고 있는 지금,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예수님이 계셨다면 어느 자리에서 어떻게 살아가셨을지 생각하면서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조 수녀는 “개인의 작은 실천으로 지구가 변하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고 하느님의 자녀로서 그 행위가 자유롭고 행복하다면 용기를 가지고 실천하면 된다“고 전했다. 생태영성학교 교육에 참석한 임경아(가브리엘라·수원교구 제1대리구 흥덕본당) 씨는 “기후위기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생태영성과 관련된 강의를 자주 듣고 있다”며 “특히 교구 생태환경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생태영성학교는 생태적 삶을 살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들을 알 수 있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느님이 창조하신 피조물 보호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실천할 수 있다는 용기와 의지가 커지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생태영성학교는 신자들이 생태적 삶과 회개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에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생태환경과 생태영성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강좌다. 3월 4일 조경자 수녀의 강의를 시작으로,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 하승수 변호사의 ‘신규 핵발전소와 송전탑 문제’(3월 18일),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담당 안영배 신부(요한 사도) 신부의 ‘기후위기 시대, 신앙인의 역할과 생명농업운동’(3월 25일),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사무국장의 ‘핵발전소의 폭력성과 위험성’(4월 1일) 강의가 열린다.

발행일 2026-03-15 제3482호 1면

수원교구 이천본당, ‘지역별 한마음 척사 대회’

수원교구 제2대리구 이천본당(주임 문병학 요셉 신부)은 3월 8일 성당 마리아 정원 앞마당에서 ‘지역별 한마음 척사 대회’를 개최했다. 본당 상임위원회와 베드로회가 주관한 이번 척사 대회에는 갈산·관고·마장·송정·안흥·중리·증포·창전1·창전2·호법 등 10개 지역에서 신자 700여 명이 참여했다. 본당 성직자와 수도자들도 추첨을 통해 각 지역에 배정돼 신자들과 함께 경기에 참여했다. 각 지역팀은 남자 2명, 여자 2명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지역별 한마음 척사 대회는 말판에 ‘천국’, ‘지옥’, ‘잉태’ 등 특별 구역을 설정해 재미를 더했다. 말이 ‘천국’ 구역에 도달하면 해당 말이 나게 되고, ‘지옥’ 구역에 빠지면 처음 위치로 돌아가야 한다. 또 ‘잉태’ 구역에 이르면 말을 하나 더 업을 수 있도록 했다. 대진 추첨에 이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윷놀이가 진행되는 동안 투호 놀이,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도 함께 펼쳐졌다. 특히 본당 주일학교 청소년들과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각각 음악에 맞춰 율동 공연을 선보여 신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신자들은 지역별로 식사를 함께하며 친교를 나누는 가운데 화합과 일치의 시간을 보냈다. 윷놀이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4전 전승을 거둔 마장 지역이 우승을 차지했다. 문병학 신부는 인사말에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 한마음 척사 대회가 신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좋은 만남의 날이 되기를 바란다”며 “윷놀이와 다양한 게임, 공연을 통해 지역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입 교우 등 아직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을 초대해 서로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발행일 2026-03-15 제3482호 2면

안중근바보장학회, 28명에게 장학금 전달

안중근바보장학회는 2월 28일 수원교구 제1대리구 보라동성당에서 제21회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장학생 28명에게 총 5912만6000원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장학회 대표이사 방상만(베드로) 신부와 수원가톨릭대 총장 박찬호(필립보) 신부, 제1대리구 구성본당 주임 유희석(안드레아) 신부와 후원 회원들이 참석했다. 박찬호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는 원칙이 통용되던 시기, 예수님은 원수도 변화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랑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아무리 원수 같은 사람이라도 사람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변화의 여지를 주는 것이 결국 우리 모두를 살리는 길이라는 것을 예수님은 복음을 통해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장학금을 받은 여러분도 유연한 생각과 사람 중심의 사고를 통해 사람의 가능성 믿으며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방상만 신부도 행사 중에 “안중근바보장학회는 필리핀 바기오교구 신학생 2명과 방글라데시 출신 부제 2명 등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해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의 청년들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중근바보장학회는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과 동양평화 정신을 젊은이들에게 전해 참 신앙인이자 국가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자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인 2010년 설립됐다. 2025년까지 총 424명의 학생에게 총 8억4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발행일 2026-03-15 제3482호 1면

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설립 50주년 기념미사·특강

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설립 50주년을 맞아 3월 4일 수원교구 제1대리구 권선동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한국 본부장 신동규 신부(다미안 마리아·부산교구)의 특강도 마련됐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로 거행된 기념미사는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한국본부 총재 이한택(요셉) 주교, 성사전담사제 최재용(바르톨로메오) 신부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열렸다. 미사에는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 수녀회 등 수도자와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전국 회장단, 교구 각 본당 셀(Cell) 회원 등 950여 명이 참례했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이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이끌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미사를 성대하게 봉헌하고 있다”며 “이제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가는 길목에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우리 어머니이신 성모님과 함께 세계 평화를 위한 하느님 사업에 두려움 없이 항구히 따라갈 것을 결심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예수님께서 그 제자들을 통해 교회를 설립하신 목적은 세상 구원을 위한 복음화 사업”이라며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셀 회원 여러분도 그 설립 목적과 고유의 영성을 실천하는 가운데 ‘쉬는 교우 찾아 모시기’, ‘예비신자 입교 권면’ 등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미사 전 묵주기도에 이어 열린 특강에서는 신동규 신부가 ‘오늘날 파티마 메시지 사명의 긴급한 요청’을 주제로 강연했다. 신 신부는 “전쟁과 개인적 이기심이 만연한 현실 속에서 세상의 평화와 복음의 진리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하느님 말씀에 온전히 순명하신 티 없이 깨끗하신 마리아 성심에 대한 신심의 삶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의 대화(요한 4,1-42 참조)를 설명하며, “지금 이 시기에 우리에게 절실하게 다가오는 성모님의 호소가 담긴 파티마 메시지는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오도록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이라며 “그러면 그리스도와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의 승리가 이뤄질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숙(수산나) 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회장은 “지난 50년 동안 성모님의 파티마 메시지를 따라 어려운 시기에도 묵묵히 묵주를 손에 쥐고 평화의 사도로 겸손하게 살아오신 모든 셀 회원과 영적으로 지도해주신 신부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Fatima)에서 발현하신 성모님의 요청에 따라 세계 평화와 죄인의 회개, 자신과 이웃의 성화를 위해 기도·희생·봉헌의 삶을 실천함으로써 파티마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는 국제 신심 단체다. 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1976년 3월 4일 제2대 교구장 김남수(안젤로) 주교로부터 승인받았다. 50주년을 맞은 2026년 현재 정회원 1500여 명이 교구 내 82개 본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제1대리구 광교1동·광교2동·권선2동본당이 각각 1개 성인 셀을, 동탄영천동·영통성령본당이 각각 1개 어린이 셀을 창단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발행일 2026-03-15 제3482호 2면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사순 시기, 이웃 사랑 실천해요”

수원교구가 사순 시기를 맞아 나눔과 생명 존중의 실천을 통해 신앙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신자들을 초대하고 있다. 단식과 헌금, 모금, 헌혈 등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이웃 사랑을 삶으로 드러내자는 취지다. 교구 사회복음화국은 ‘사랑으로 가진 바를 나누자’를 주제로 2026년 사순 시기 실천 운동을 펼치고 있다. 신자들은 3월 27일 ‘사랑의 단식재’를 실천하고, 29일에 가난한 이들을 위한 헌금을 봉헌한다. 사랑의 단식재는 1977년부터 이어져 온 한국교회의 사순 시기 운동으로, 사순 제5주간 금요일에 단식을 실천하고 절약한 재화를 이웃과 나누는 데 의미가 있다. 교구는 가진 것을 나누는 또 다른 방법으로 사순 시기 모금 운동도 진행한다. 각 본당에 배포된 사순 저금통에 모은 기금을 본당 사무실에 제출하면, 교구 사회복음화국 생명위원회는 이를 수합해 생명지원사업에 사용한다. 모금된 기금은 교구 내에서 출산·양육·치료비 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저금통 모금이 어려운 신자들을 위해 온라인 후원도 가능하다. ARS전화(060-702-0200)를 이용하면 한 통화당 1만 원이 사순 저금통 모금으로 전달되며, 계좌이체는 생명위원회 계좌(신협 131-018-742128)로 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을 통한 간편 후원도 가능하며 신용카드·휴대전화 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고,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된다. 사순 시기마다 이어져 온 교구 헌혈 캠페인 참여 역시 애덕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제시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생명을 나누는 사랑의 행위로서, 교구는 2008년부터 매년 사순 시기에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올해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은 2월 22일 제1대리구 수지본당에서 시작됐다. 이날 미사에서 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교회는 사순 시기에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겸손하게 묵상하며 참회와 보속, 단식과 금육을 실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하느님과 화해하는 은혜로운 이때 생명 나눔 헌혈 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사랑을 실천하라는 주님 뜻에 꼭 알맞다”고 전했다. 지난해 제1대리구 북수동본당과 동천동본당, 제2대리구 분당구미동본당과 소하동본당에서 열린 헌혈 캠페인에서는 총 134명이 헌혈에 참여했고, 98명이 장기기증을 신청했다. 올해 헌혈 캠페인은 3월 8일 제1대리구 원천동본당, 3월 15일 제2대리구 소하동본당에서 각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진행된다. 교구 사회복음화국장 유승우(요셉) 신부는 “성체성사를 본받아 우리가 사순 시기에 할 수 있는 가장 큰 실천은 애덕”이라며 “가진 것을 나누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사순 시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행일 2026-03-08 제3481호 1면

수원가톨릭대, 2026학년도 입학식·직 수여식 개최

수원가톨릭대학교는 3월 1일 하상관 토마스홀과 대성당에서 2026학년도 입학식 및 직 수여식을 개최했다. 토마스홀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서는 교구 소속 17명, 수도회 소속 3명(미리내 천주 성삼 성직 수도회·한국 순교 복자 성직 수도회·한국 외방 선교회 각 1명) 등 총 20명의 신입생이 총장 박찬호(필립보) 신부 앞에서 입학 선서를 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학교법인 광암학원 이사장 겸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사제단과 각 수도회 장상을 비롯한 수도자, 신입생의 가족과 친지, 본당 신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용훈 주교는 입학식 격려사에서 “신입생 여러분은 하느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하느님 백성들에게 헌신하는 사제와 봉사자가 되기 위하여 이곳에 왔다”면서 특히 “양 냄새 나는 착한 목자가 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생태계 파괴와 기후위기, 물질 만능주의 등 위기 상황에서 시대의 징표를 식별하고 세상의 호소를 경청하며 응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대성당에서 봉헌된 착의식 및 직 수여식 미사는 이용훈 주교 주례, 원주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와 춘천교구장 김주영(시몬) 주교 등 주교단과 사제단의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미사 중 학부 3학년생 21명이 수단과 중백의를 입는 ‘착의식’을 했고, 학부 4학년생 24명이 미사와 성사 거행에서 복음을 제외한 성경을 봉독하는 직무인 ‘독서직’을, 대학원 1학년생 15명이 사제와 부제를 도와 제대에서 봉사하는 직무인 ‘시종직’을 받았다. 성기화 명예기자

발행일 2026-03-08 제3481호 1면

수원교구 하남·양평지구, 주일학교 학생 견진성사

수원교구장 대리 겸 제2대리구장 곽진상(제르마노) 주교가 주교 수품 후 처음으로 견진성사를 주례했다. 교구 제2대리구 하남·양평지구는 2월 28일 구산성당에서 곽진상 주교 주례로 초·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의 견진성사를 거행했다. 이날 지구 내 구산·미사강변·서하남·신장·양수리·양평·용문·풍산·하남 등 9개 본당 96명(초등부 84명, 중고등부 12명)의 견진 대상자들은 미사 중 곽진상 주교로부터 이마에 축성 성유를 도유 받음으로써 성사를 받았다. 견진을 통해 성령의 은혜를 받은 견진자들은 대부모의 도움을 받아 하느님의 성숙한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의 진정한 증거자로서 교회의 완전한 구성원이 될 것을 다짐했다. 미사 중 곽 주교는 견진자들에게 예수님의 몸과 피를 동시에 영하게 하는 양형 영성체를 하도록 했다. 곽진상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오늘은 성령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내려오시는 날”이라며 “견진성사를 통해 이제 성령의 힘으로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악한지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하느님을 만나고 느낄 수 있는 은총을 베풀어 주십사고 청하자”고 덧붙였다. 이어 “세상이 생겨나기 이전부터 계시는 성령께서 사도들을 변화시켰던 것처럼 그분이 오늘 이 자리에 임하시어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시켜 주실 것을 청하자”며 “주님의 얼 즉, 성령이 오늘 견진자들의 마음을 확 바꿔 용기 있는 신앙인으로 새롭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견진성사에 앞서 대상자들은 각 본당별로 소정의 교리교육을 이수하고 성경을 필사하며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날 준비를 했다. 백승원(레오·14·수원교구 제2대리구 구산본당) 군은 “오늘 성사로 주교님으로부터 크리스마 성유로 기름부음을 받았으니 새사람으로 거듭나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할 것”이라며 “견진을 받고 용기 있는 신앙인으로 새롭게 변화되길 바란다는 주교님의 말씀이 특히 와닿았다”고 밝혔다. 구산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김아진(안나) 교감은 “오늘 견진성사를 통해 주일학교 학생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참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그동안 기도와 사랑으로 준비해 주신 교리교사, 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성령의 은총이 우리 아이들의 삶 안에서 늘 살아 움직이며, 신앙 안에서 굳건히 자라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발행일 2026-03-08 제3481호 2면

학교법인 광암학원, 신임 교원 임명

학교법인 광암학원은 2월 24일 수원교구청 5층 성당에서 신임 교원 임명식을 열었다. 광암학원은 이날 임명식을 통해 안법고등학교에 고준영·김가량·황정훈·유영주 교사, 효명고등학교에 조현영 교사를 임명했다. 말씀 전례 안에서 이뤄진 임명식에서 신임 교사들은 선서 및 서약서 낭독을 통해 가톨릭 학교 교육의 사명을 이해하고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임명식을 주례한 광암학원 이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훈화를 통해 “‘그리스도의 인류애를 본받아 사회와 국가, 교회, 세계 복음화에 기여하는 인간을 육성한다’라는 광암학원의 건학 이념 아래 여러분들은 각 학교 교훈을 바탕으로 사랑 넘치는 교육 현장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교육 현장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자기 계발에 정진하고, 하느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하는 일꾼이 되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임명식에 앞서 열린 신임 교원 연수에서는 법인 소개와 함께 효명고등학교 교장 이석재(안드레아) 신부가 ‘한국 가톨릭 학교 지침’에 대해 안내했다. 한편 광암학원 신임 교원 임명식에는 안법고등학교 교장 박현창(베드로) 신부와 최재완(미카엘) 신부, 효명고등학교 교장 이석재(안드레아) 신부와 박윤흡(이윤일 요한) 신부를 비롯한 교직원들이 참석해 신임 교사들의 임명을 축하했다.

발행일 2026-03-08 제3481호 2면

수원교구 대학생들 “필리핀 친구들과 K-신앙 함께 나눠요!”

필리핀의 작은 섬에서 청소년들과 함께한 시간은 수원교구 대학생들에게 봉사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워 주었다. 가진 것을 나누기 위해 떠난 여정은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복음을 삶으로 체험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교구 가톨릭 대학생 연합회(이하 수가대연)는 2월 19일부터 26일까지 필리핀 사말섬에 있는 OLV 센터(Our Lady of Victory Training Center)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세상 안에서 복음 실천을 목표로 활동해 온 수가대연은 대학 캠퍼스 안에서의 복음 선포뿐 아니라 매년 농촌 봉사활동을 통해 복음의 가치를 삶으로 실천해 왔다. 올해는 처음으로 해외 봉사에 나서며 활동의 지평을 넓혔다. 첫 해외 봉사활동은 프로그램과 취지 또한 특별했다. 병원이 멀어 쉽게 가기 어려운 사말섬 청소년들이 치료를 위해 잠시 머무는 OLV 센터에서 아픈 청소년들을 위로하고 친교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수가대연 영성지도 한용민(그레고리오) 신부와 8명의 청년은 7박8일 간 사말섬에 머물며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필리핀 문화를 배우는 가운데 현지 청소년들과 하나 되는 시간을 보냈다. OLV 센터에 머무는 청소년들은 대부분 목발을 짚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로, 병원 진료를 위해 짧게는 며칠부터 길게는 몇 달까지 센터에 머문다. 활동에 제약이 있고 가족과 친구를 자주 만나기 어려운 이들의 외로움을 덜어 주기 위해 한국 청년들은 함께 한국 음식을 만들어 나누고 K팝을 부르며 시간을 보냈다. 또한 함께 기도하며 위로를 전했다. 김밥처럼 비교적 간단한 음식부터 갈비찜 같은 정성이 필요한 요리까지, 청년들은 한국에서 가져간 양념과 식재료로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 필리핀 청소년들과 사랑을 나눴다. 아울러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OLV 센터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수가대연 조각희(프란치스코·제1대리구 동수원본당) 씨는 “서로가 서로에게 선생님이자 학생, 친구가 돼 준 센터에서의 활동을 통해 아프고 힘든 이들 곁에 누군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사랑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중 봉헌된 미사는 필리핀어와 한국어로 진행됐다. 서로의 언어를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의 노래는 마음속에서 하나로 울려 퍼졌다. 수가대연 회장 장준희(고스마·제2대리구 단대동본당) 씨는 “봉사는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필리핀 봉사를 통해 서로의 것을 주고받을 때 더 큰 사랑이 된다는 것을 체험했다”고 전했다. 한편 교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청년단체인 수가대연은 현재 경기대, 경희대 국제캠퍼스, 동남보건대, 수원대, 아주대, 아주대 로스쿨, 용인대, 한국외국어대 글로벌캠퍼스, 한양대 ERICA캠퍼스 등 9개 대학 90여 명의 학생들이 내적 복음화, 캠퍼스 복음화, 사회 복음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발행일 2026-03-08 제3481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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