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논산 대건 중·고등학교, 개교 80주년 감사미사 봉헌

대전교구 논산 대건 중·고등학교는 6월 11일 교내 마리아홀에서 교구 총대리 한정현(스테파노) 주교 주례로 개교 8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0년 동안 학교에 베풀어진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고,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교직원과 동문,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해 온 발자취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의 정신 안에서 가톨릭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며, 개교 100주년을 향한 희망과 비전을 함께 나눴다. 한 주교는 강론에서 “‘선으로써 악을 이기자’는 뜻을 담은 교훈 ‘이선승지’를 실천하기 위해 기뻐하는 이와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와 함께 울어야 한다”며 “이러한 삶을 잘 보여주신 김대건 성인의 이름을 물려받은 여러분 또한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선을 선택하는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946년 설립된 학교는 김대건 성인의 영성을 교육이념으로 삼아 지성·인성·영성을 겸비한 전인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는 신앙과 인성, 공동체 의식을 함께 키우는 가톨릭 교육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의 신뢰를 받아왔다. 특히 일반계 고등학교 중 최초로 ‘구글 레퍼런스 학교’로 선정돼,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의 우수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한우진(토마스 아퀴나스) 교감은 “지난 80년은 단순한 학교의 역사가 아닌, 가톨릭 교육의 가치를 실천해 온 시간”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김대건 성인의 영성에 따라 복음과 사랑을 실천하는 학교로서 100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발행일 2026-06-21 제3496호 21면

“AI 시대, ‘인간 존엄성’ 대체 불가”…「고귀한 인류」 반포 기념 세미나 열려

레오 14세 교황의 첫 회칙 「고귀한 인류(Magnifica Humanitas)」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의 인간 존엄성을 보호하는 ‘가톨릭교회 사회교리에 대한 새로운 종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우리신학연구소와 예수회인권연대연구센터, 팍스크리스티코리아는 6월 13일 예수회센터 2층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존엄성’ 제목으로 「고귀한 인류」 반포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회칙이 단지 미래의 기술인 AI를 경고하는 문서가 아니라 교회의 과거를 정직하고 용기 있게 성찰함으로써 현재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비인간화에 맞서고 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 예수회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 박상훈(알렉산데르) 신부는 기조연설 ‘새로운 사태와 위대한 인류: 연속성과 새로움’에서 “「고귀한 인류」는 레오 13세 교황의 1891년 회칙 「새로운 사태(Rerum Novarum)」 반포 135주년을 맞아 나왔지만, 그 자체로 「새로운 사태」를 이어간다는, 가톨릭교회 사회교리의 위대한 전통 안에 위치한다는 하나의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박 신부는 회칙 내용 중 특히 주목해야 하는 부분으로 교회가 노예제를 수용했던 역사를 ‘그리스도인의 기억에 남아 있는 상처’라고 규정한 대목을 꼽은 뒤 “회칙은 교회가 인간 존엄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던 과거를 인정하면서 그 역사적 실패를 통해 현재의 도전을 식별하고 인간 존엄에 대한 이해를 더 깊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칙이 AI라는 거대한 시대적 도전 앞에 홀로 버티고 서서 인간을 수호하려는 절박함과 결기를 전하고 있다는 해석도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우리신학연구소 박문수(프란치스코) 소장은 ‘인공지능의 도전과 인간 존엄성 수호’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바벨탑을 쌓으려는 이들은 그 결말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며 “이런 모습이 인간 본성에 더 가까울지 모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회칙은 어떤 선택을 해야 인간 존엄성을 수호할 수 있는지 방향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고, 가톨릭 집단지성이 세계 최고 수준에서 제시한 해법”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회칙이 인간 존엄성을 수호하기 위한 취지에서 발표됐다는 해석은, 이전 교황들의 회칙과의 역사적 연관성을 조명하는 작업을 통해서도 제기됐다. 레오 13세 교황의 「새로운 사태」가 산업문명에 대한 교회의 응답이었다면, 2026년 「고귀한 인류」는 디지털문명에 대한 교회의 응답으로 볼 수 있고, 성 요한 23세 교황의 회칙 「지상의 평화(Pacem in Terris)」가 핵전쟁의 위기 속에서 평화의 길을 제시했다면, 「고귀한 인류」는 AI와 지정학적 갈등의 시대에 평화와 공동선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팍스크리스티코리아 국제협력분과 이성훈(안셀모) 이사는 주제발표 ‘인공지능 시대의 평화와 공동선’에서 이전 교황들의 회칙과 「고귀한 인류」를 비교, 분석하면서 “결국 이번 회칙은 AI 시대에도 인간의 존엄성은 결코 대체될 수 없으며, 평화와 공동선은 여전히 인류가 지향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선언하는 문헌”이라고 말했다.

발행일 2026-06-21 제3496호 2면

‘한반도 평화 염원’ 다큐멘터리 영화 <평화의 날> 시사회

7대 종교 종교인들과 시민단체들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18박 19일 동안 이어 간 순례 여정을 다큐멘터리로 담은 영화 <평화의 날>이 첫선을 보였다. <평화의 날> 제작사 올벼플러스는 6월 11일 서울 동교동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영화에 출연한 이은형 신부(티모테오·의정부교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를 비롯해 종교인과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평화의 날>은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등 7대 종단 종교인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DMZ 생명평화순례단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2025년 강원도 고성에서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총 385㎞를 걸은 육로 순례단의 여정과, 평화의 배 요나스웨일호를 타고 제주도 강정항에서 경기도 김포 아라마리나까지 항해한 해상 순례단의 여정을 교차해 보여준다. 영화에는 육로 순례단이 험준한 산악 지형과 군부대 도로 통제 등 여러 변수를 극복하며 걸어가는 과정이 담겼다. 해상 순례단 역시 엔진 고장과 서해안 어구로 인한 항해 중단 등 각종 난관을 겪는다. 영화는 육로 순례단과 해상 순례단이 순례를 마치고 임진각에서 만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KBS 이도경 PD가 감독을 맡았으며, 성공회 김현호 신부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천주교에서는 이은형 신부와 남덕희 신부(베드로·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장) 등이 출연했다. 이 신부는 시사회 후 질의응답에서 “순례단 단장으로 참여한 영화의 시사회를 통해 약 20일간 함께했던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어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이뤄지고 남과 북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종교인들은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벼플러스는 앞으로 <평화의 날>을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등 공동체를 대상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발행일 2026-06-21 제3496호 6면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생명 살리는 마음의 문 두드려요”

한국 사회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6월 1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2026 국민마음회복 생명살림 캠페인’을 열었다. ‘마음을 열고, 생명을 말하다. 마음 Knock, 생명 Talk’를 주제로 열린 이번 캠페인은 한국 사회가 2024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에 머물고, 성인 5명 중 1명이 우울장애를 경험하는 현실 속에서 종교가 먼저 시민의 마음을 듣고자 마련됐다. 모든 종교가 공유하는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생명의 고통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 생명을 살리는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다. 캠페인이 열린 청계광장에는 천주교와 불교, 개신교, 원불교, 유교, 동학(천도교), 민족종교 등 7개 종교가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이야기존’을 비롯해 마음과 감정의 휴식을 돕는 ‘비움존’, 상처와 고통을 돌보는 ‘마음치유존’ 등이 운영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야기존에서는 각 종교 성직자와 수도자 등 70명이 ‘경청자’로 나서, 고민과 갈등을 안고 살아가는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천주교 경청자로 참여한 김미향(데레사·예수 수도회) 수녀는 “신자, 비신자를 불문하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는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로를 얻고 가는 모습을 보았다”며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발행일 2026-06-21 제3496호 6면

고(故) 정호경·정형달 신부 등 교계 4인, ‘6·10민주항쟁’ 기념식서 국민훈장 추서

독재 시기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한 천주교 인사들에게 국민훈장이 추서됐다. 고(故) 정호경 신부(루도비코·안동교구), 고(故) 정형달 신부(바오로·광주대교구), 고(故) 이범영(토마스 모어) 씨, 고(故) 송영순(야누아리오) 씨 등 천주교 인사 4명이 6월 10일 서울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제39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국민훈장을 받았다. ‘그날의 외침으로, 날자!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4년 만에 ‘민주주의 발전 유공’ 정부포상이 재개됐다. 국민훈장 동백장이 추서된 정호경 신부는 안동교구의 첫 사제이자 농민들과 함께한 목자였다. 1974년 지학순 주교 구속 사태를 계기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결성에 참여했으며, 1977년 안동교구 사제단의 긴급조치 해제 요구 기도회를 주도했다. 긴급조치 위반과 ‘오원춘 씨 납치 사건’에 항의하며 두 차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이 추서된 정형달 신부는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1980년 6월 광주대교구 사제단이 발표한 ‘광주 사태의 진상’ 성명서를 직접 작성했으며, 이후 보안대에 연행돼 성명서 작성 배경과 배포 과정을 추궁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된 이범영 씨는 독재와 분단에 맞선 청년 활동가였다. 대학 시절 가톨릭학생회에서 활동한 그는 1976년 유신 반대 학내 시위를 주도해 구속됐고, 이후 세 차례 구속과 수배 생활을 겪었다. 국민훈장 석류장이 추서된 송영순 씨는 고(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의 조카사위로, 일본 정의평화협의회를 통해 3·1절 기도회 사건 대응과 김지하·김대중 구명운동 등에 앞장섰다. 구속된 사제들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국내 인권 상황을 해외에 알리는 등 국제 연대를 통해 한국 민주화운동을 지원했다.

발행일 2026-06-21 제3496호 21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나프로 임신 부부·태아 축복식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는 6월 9일 병원 내 성당에서 세 쌍의 나프로 임신 부부와 태아를 위한 축복식을 영성부원장 신희준(루도비코) 신부 주례로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난임으로 고통받아 온 부부들이 여성 고유의 가임력을 회복해 나프로임신법으로 새 생명을 맞이한 기쁨을 함께 나누고, 건강한 출산과 가정을 위해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부부들은 최대 7년에 이르는 장기 난임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나프로 치료를 시작한 뒤 자연임신에 성공해 올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 신 신부는 “아이를 간절히 원하며 오랜 시간 난임의 고통을 견뎌온 부부들이 마침내 새 생명을 잉태해 이 자리에 선 모습 자체가 큰 감동이자 축복”이라며 “가장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방식으로 맞이한 귀한 생명인 만큼, 태아가 건강하게 출산할 때까지 병원의 모든 의료진과 교직원들이 기도로 함께 동행하며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박인양 나프로임신센터장은 “나프로임신법은 단순히 ‘임신’이라는 결과만을 좇는 주사나 시술이 아니라, 여성의 호르몬 균형과 신체적 원인을 정교하게 치료해 가임력 자체를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의학적 치료법”이라며 “시술 실패를 경험한 난치성 난임 부부들이 포기하지 않고 자연임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학적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향후 태아 축복식과 출산 축하 행사를 정례화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해 생명존중이라는 영성을 임상 현장에서 선도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발행일 2026-06-21 제3496호 5면

한국평단협 열린 세미나 “200주년 사목회의, 시노달리타스 체험이었다”

40여 년 전 한국교회가 함께 묻고 토론하며 마련한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전국 사목회의 의안집」(이하 의안집)이 한국교회가 이미 경험한 시노드적 여정의 기록이자 오늘의 시노드 이행 단계에서 다시 성찰해야 할 문헌으로 재조명됐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는 6월 13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기억의 실천을 향하여 - 시노드 이행 단계에서 본 의안집’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를 열었다. 평신도사도직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의안집의 내용과 의미를 살피고, 특별히 평신도 사도직의 관점에서 참여와 공동 책임, 평신도 양성의 과제를 오늘의 교회 현실 안에서 다시 돌아봤다. 의안집은 1984년 한국천주교회 창립 2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전국 사목회의의 결실이다. 한국교회는 1980년부터 1984년까지 4년 여에 걸쳐 200주년 기념 전국 사목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는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 참여했으며, 1984년 5월 6일 열린 개막미사에는 한국을 방문 중이던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도 참석했다. 의안집에는 성직자·수도자·평신도가 함께 논의한 12개 의제와 313개 제안이 담겼다. 평신도, 지역사목, 교리교육, 교회운영, 선교, 사회, 특수사목 등 한국교회가 마주한 사목 과제를 두루 다루며,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정신을 한국교회 현실 안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모색했다. 세미나 발제에는 김남희(율리아) 가톨릭대 교수, 현재우(에드몬드) 평신도사도직연구소 소장, 경동현(안드레아)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실장이 나섰다. 발제 후에는 참석자 전원이 조를 나눠 ‘성령 안에서 대화’ 방식으로 토의했다. 첫 발제를 맡은 김 교수는 ‘200주년 의안집 다시보기’ 발표에서 “의안집을 단순한 역사 자료나 정보가 아니라, 한국교회가 함께 질문하고 식별했던 신앙 체험의 기록으로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주년 사목회의를 오늘의 언어로 표현하면 시노달리타스의 체험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그 기억을 오늘의 교회 안에서 다시 살아 있는 전통으로 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소장은 ‘의안집의 역동성과 시노드 이행 단계 연결하기’ 발표에서, 의안집과 시노드 이행 단계 길잡이 문서가 참여 구조와 공동 책임, 공동 식별이라는 점에서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현 소장은 “우리는 이미 이 길을 걷고 있었다”며 “200주년 의안집은 지금도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오늘의 시노드 정신과 만나 구체적으로 실천돼야 한다”고 전했다. 경 연구실장은 ‘평신도 양성이 오늘날 어떻게 재조명되어야 하나’ 발표에서 의안집의 과제가 오늘날 평신도 양성에서 구체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신도 양성은 단순히 교리를 전달하고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의 분별력과 참여 리더십을 길러내는 실천적 양성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행일 2026-06-21 제3496호 6면

전주가톨릭순교현양원, ‘여산성지의 종교문화적 가치 재조명’ 심포지엄 개최

전주가톨릭순교현양원(이하 현양원)은 6월 23일 오후 2시 여산순교성지성당에서 ‘여산성지의 종교문화적 가치 재조명’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은 여산성지의 역사적 가치와 신앙적 의미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이를 국내외에 알릴 학술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양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시복 대상자 연구와 순교자 행적 규명, 익산 지역 천주교 문화유산을 활용한 순례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이영춘 신부(요한 사도·호남교회사연구소 소장)가 ‘1868년 무진박해와 여산부의 순교자’를 주제로 첫 발표를 한다. 이어 전병구 박사(현양원 연구위원)가 ‘여산지역 천주교 순교터 고찰’을, 홍성덕 교수(전주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가 ‘여산 순교지 역사 콘텐츠 구축 방안’을 발표한다. 토론은 이태영 명예교수(전북대학교)가 좌장을 맡고, 이석원 연구실장(수원교회사연구소), 서종태 연구실장(호남교회사연구소), 문윤걸 명예교수(예원대학교)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여산성지는 병인박해 이후 1868년 무진년에 처형된 순교자들을 포함해 최소 40여 명이 순교한 곳이다. 순교자들은 박해 속에서도 교우들과 함께 기도하고 신앙을 나누며 공동체를 이어 갔다. 1983년에는 순교자 10명의 유해를 발굴해 천호산 기슭에 안장했다.

입력일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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